공포 #미스터리 #무서운이야기 #공포소설 #미스테리소설1 침대 밑에서 소리나는 책방의 모든 작품은 창작입니다. 저작권 위반시 법적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지훈이 릴리를 만난 건 3일 전, 필리핀 세부에서였다. 혼자 하는 여행이라 외로웠는데 그녀가 먼저 말을 건넸다. 현지인인 그녀는 검은 피부에 동그란 눈, 그리고 호리호리한 체형의 필리핀 여자였다. 그들은 말이 잘 통해 금방 친해졌고 같이 해변에서 수영과 스노클링을 즐기며 서로에게 익숙해졌다. 급속도로 친해진 그들은 만난 지 3일째 되는 날, 지훈의 숙소에서 조촐한 술자리를 가졌다. 지훈은 그녀를 위해 와인을 준비했다. “훈과 마시는 와인, 괜찮은 걸?” “그치, 와인하고 릴리 당신도 잘 어울리고.” 그들은 호텔 창으로 보이는 야자수를 감상하며 느긋하게 와인을 즐겼다. 붉게 물드는 석양을 바라보며 분위기가 무르익는데 릴리.. 2021. 3. 5.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