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테리공포2 위험한 심부름 소리나는 책방의 모든 작품은 창작입니다. 저작권 침해시 법적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하는 일 없이 빈둥빈둥 부모님 집에 얹혀 지내는 그는 오늘 밤도 드라이브에 나섰다. 부모님이 듣기 싫은 소리를 할 때마다 잔소리를 피해 집을 나와 하는 그만의 스트레스 해소법이었다. “에이 씨, 왜 이렇게 안 가!” 그는 조금이라도 앞 차가 느리게 간다 싶으면 경적을 울려대며 앞지르기, 칼치기 등을 밥 먹듯이 했고 그러다 시비가 붙으면 트렁크에 늘 구비하고 다니는 야구방망이로 상대를 위협하곤 했다. 오늘밤도 그의 일상은 다르지 않았다. ‘빌어먹을 자식이, 감히 나를 추월해?’ 그는 자신을 앞서 휑하니 달려 나간 검은색 경차를 뒤쫓았다. “어? 이 놈 봐라, 제법인데? 하지만 나한테는 안 되지!” 그는 자신이 모는 구형 .. 2021. 3. 16. 낯선 물건이 내 손에 소리나는 책방의 모든 작품은 창작입니다. 저작권 침해시 법적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미경은 평범한 가정주부이다. 본인의 이름보다는 준우 맘이라는 호칭으로 더 많이 불린다. 준우는 올해 초등학교 5학년이 된 그녀의 아들이다. 오늘도 미경은 남편과 준우의 저녁거리 준비를 위해 동네 대형마트에 갔다. ‘뭐 할인하는 거 없나?’ 간단한 찬거리를 사고 여기저기 두리번거리던 그녀의 눈에, 평소부터 사고 싶었던 청소기가 들어왔다. 마침 50퍼센트, 할인 중이었다. ‘한 번 질러? 남편 월급날이 25일이니까, 음...’ 그녀는 크게 심호흡을 한 번 하고는 청소기를 사기로 결심했다. “3개월 무이자 되죠?” 1년 넘게 눈독만 들이던 무선청소기를 드디어 손에 넣으니 그녀는 날아갈 듯 기뻤다. 집에 오자마자 상자에서 청소.. 2021. 3. 1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