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나는책방20 너의 목소리를 원해 소리나는 책방의 모든 작품은 창작입니다. 저작권 침해시 법적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나는 레이싱 모델 해미를 좋아합니다. 해미는 23세, 경력 1년의 모델로 코리아 스트리트 모터쇼에서 데뷔했지요. 그녀를 처음 본 순간, 저는 그녀에게 빠져들었습니다. 168에 50킬로, 글래머러스한 몸매가 특히 좋았어요. 게다가 얼굴까지 동안으로, 소녀의 얼굴에 여인의 몸매를 가진 셈입니다. 모든 게 완벽한 그녀 해미, 저와는 정반대입니다. 노안에 작고 어글리한 몸뚱이, 무엇하나 내세울 것 없는 외모의 저는, 그래도 주제파악은 잘 하는지라 차마 그녀에게 다가가지 못하고 멀리서 그녀를 흠모할 뿐이었습니다. 그런 저도 유일하게 남들에게 인정받는 게 있습니다. 바로 저의 풍성하고 중저음인 목소리지요. 저의 목소리만 들은 사람.. 2021. 4. 10. 13번 국도 소리나는 책방의 모든 작품은 창작입니다. 저작권 침해시 법적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주는 대로 다 받아 마시는 게 아닌데…” 새로 입사한 회사의 환영회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이었다. “버스도 끊기고, 택시 타야겠네.” 경기도 외곽에 집이 있는 그로서는 서울에서 택시를 잡는 게 영 부담스러웠다. “어휴, 택시비가 5만원은 나오겠어, 젠장.” 그래도 집에는 들어가야 하니 어쩔 수는 없었다. 평소 그는 택시 앱을 이용하곤 했지만 오늘은 운 좋게도 바로 택시가 왔다. “어서 오세요. 멋진 밤입니다.” 콧수염 때문에 조금은 불량스러워 보이는 기사는 인상과 달리 제법 다정한 목소리로 인사를 했다. “삼흥 가주세요.” “삼흥, 이요?” 목적지를 얘기하자 순간 기사의 눈이 반짝 빛났다. “삼흥, 좋지요. 13.. 2021. 4. 5. 화성에 간 탐사선, 정착민 기지에 무서운 비밀이 있다! 소리나는 책방의 모든 작품은 창작입니다. 저작권 위반시 법적 처멀을 받을 수 있습니다. 화성탐사선 마즈5가 엘리시엄 지역에 착륙하자 붉은 모래먼지가 안개처럼 흩날렸다. 마즈5에 탑승한 조사관 윤빈은 우주복을 착용하며 바깥을 살폈다. ‘다행히 모래폭풍은 지나갔군.’ 그가 화성에 온 건 처음이 아니었다. 1차 화성이주민들의 정착을 돕기 위해, 그리고 1차 이주민들이 알 수 없는 이유로 몰살당한 뒤 2차 이주민들의 정착을 돕기 위해, 그는 이 곳 화성에 왔었다. 하지만 2차 이주민들 또한 모두 몰살당했고 윤빈은 몰살 이유를 조사하기 위해 세 번째, 화성에 왔다. 동료 알렉스, 미첼, 존, 케인, 사무엘과 함께 착륙선에서 기지로 이동하기 위해 그들은 무한궤도 차량 마즈로보에 올라탔다. “이런!” 마더테라라 불리.. 2021. 3. 29. 그녀 방에서 먹는 짜장면은 맛있다. 소리나는 책방의 모든 작품은 창작입니다. 저작권 침해시 법적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민수가 회사 점심시간마다 여자친구 영지의 집에 드나들게 된 건 매우 단순한 이유에서였다. 몇 달 전 민수의 회사 근처로 이사를 한 영지가 어느 날 그에게 제안을 해왔다. “오빠, 요즘 피곤한 것 같은데 점심때 내 방 와서 쉬어도 돼. 바로 회사 코앞이잖아.” “정말, 그래도 돼?” 영지의 제안에 민수의 눈이 반짝 빛났다. 요즘 따라 과도한 업무량에, 잦아진 야근으로 늘 피곤한 상태여서, 영지와의 데이트에서도 쏟아지는 잠을 쫓느라 애를 써야했던 상황이었다. 그런 민수를 보며 마음이 쓰였던 영지가 고맙게도 먼저 배려를 해준 것이다. 주말이면 가끔 영지의 집에서 데이트를 했고 당연히 집 비밀번호도 알고 있던 터라 그리 낯설지.. 2021. 3. 20. 이전 1 2 3 4 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