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51 히치하이커, 사라진 여행자 소리나는 책방의 모든 작품은 창작입니다. 저작권 침해(붑법복제, 배포 등)시 법적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방학을 맞아 도보로 전국일주를 하던 영훈은 길을 잘못 드는 바람에 졸지에 야간행군을 하게 되었다. 버스도 끊기고 인적도 드문 산길 도로에서 힘겹게 걷던 그는 비까지 내리자 절망감에 빠졌다. ‘콜택시라도 불러야 하나? 여길 어떻게 설명하지?’ 다급함에 핸드폰을 뒤적이며 콜택시회사를 검색하는 그의 눈에 곡선으로 휘어진 도로 끝에서 빠르게 다가오는 자동차의 불빛이 느껴졌다. 그는 히치하이킹을 하기 위해 핸드폰 플래시를 켜고 손을 흔들었다. 하지만 갑자기 속도를 올린 자동차는 쿠아앙, 하는 소리와 함께 흙탕물을 튀기며 그를 스치듯 지나갔다. ‘허엇, 하마터면 칠 뻔 했잖아, 이런 시골 도로를 왜 저렇게 거.. 2021. 2. 23. 그림자 인간 소리나는 책방의 모든 작품은 창작입니다. 저작권 침해(불법복제, 배포등)시 법적 처벌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연지가 제 고모 댁에 가고 나니 오늘 하루만큼은 오롯이 혼자가 되었다. 하루 종일 혼자 집에 있으려니 그 동안 바삐 살며 외면했던 외로움이 밀려왔다. - 언니, 이제 재혼하셔도 되잖아요? 연지도 이제 초등학생 되고. 연지를 데리러 온 연지 고모가 따뜻하게 내 손을 잡아 주었다. - 아이, 아가씨 별 소릴 다 한다. 나는 우리 연지밖에 없어요. 연지라도 있으니 이렇게 살 수 있는 거라고요. 사람들은 요즘 세상에 남편이 죽었다고 평생 혼자 사는 여자가 어디 있냐고 타박하기도 하지만 나는 결심을 굳힌 지 오래다. 남편이 살아있을 때는 남편밖에 없었고, 남편이 하늘나라로 간 지금은 그가 내게 남기고 간 .. 2021. 2. 22. 흉가 소리나는 책방의 모든 각품은 창작입니다. 저작권 침해시(불법복제, 배포등) 법적처벌을 받을 수도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이 작품은 유튜브에서도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youtu.be/CdbMBevSxIU 내가 그 곳에 가게 된 건 단순한 호기심 때문이었다. 이제 와 생각해보면 그때 거기에 가지 말았어야 했다. 이 일은 내가 이십대 초반, 친구 커플과 강원도의 한 계곡으로 캠핑을 갔을 때의 이야기다. 두 커플은 놀러 가기 전에도 자주 만나던 사이라 네 사람은 오래된 친구처럼 편했다. 계곡에 도착한 우리는 4인용 텐트를 치고 저녁으로 삼겹살과 소주를 마셨다. 밤이 깊어지자 하늘에는 별이 가득했다. 우리는 텐트 밖에 나란히 누워 별 구경을 했다. 가끔 모기가 살을 물어뜯었지만 사랑하는 여자친구, 그리고 가장 친.. 2021. 2. 20. 후원 안내 안녕하세요? 소리나는 책방입니다. 여러분들의 사랑과 후원으로 늘 발전하고 있음에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아래는 투네이션 후원 방법입니다. 후원금액은 소리나는 책방 발전을 위해 소중히 사용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투네이션 후원 https://toon.at/donate/help-sori 2021. 2. 20. 이전 1 ··· 9 10 11 12 1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