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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릴러소설18

무인도의 세 커플 소리나는 책방의 모든 작품은 창작입니다. 저작권 침해시 법적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세 커플이 무인도에 도착한 건 정오가 막 지난 때였다. 그들을 내려준 파란 통통배의 선장은 다음날 다시 오겠다는 말을 남긴 후, 돌아갔다. “와, 진짜 여기 우리들뿐이네.” 처음 여행을 계획하고 제안했던 진우가 자신의 대학 동기인 호철과 영민을 돌아보며 말했다. “너무 좋다. 오빠.” 진우의 여자친구 미소가 탄탄하게 벌크업 된 진우의 몸에 기대며 애교스럽게 말하자 호철과 영민의 여자친구들도 지지 않겠다는 듯 각자 남자친구의 팔짱을 끼거나 손을 잡았다. 그들은 해변 한쪽에 각자 하나씩, 세 개의 텐트를 치고 짐을 풀었다. “우리 일단 수영부터 할까?” 진우가 흐르는 땀을 손으로 닦아내며 모두에게 제안하자 그들은 수영복을 .. 2021. 3. 17.
위험한 심부름 소리나는 책방의 모든 작품은 창작입니다. 저작권 침해시 법적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하는 일 없이 빈둥빈둥 부모님 집에 얹혀 지내는 그는 오늘 밤도 드라이브에 나섰다. 부모님이 듣기 싫은 소리를 할 때마다 잔소리를 피해 집을 나와 하는 그만의 스트레스 해소법이었다. “에이 씨, 왜 이렇게 안 가!” 그는 조금이라도 앞 차가 느리게 간다 싶으면 경적을 울려대며 앞지르기, 칼치기 등을 밥 먹듯이 했고 그러다 시비가 붙으면 트렁크에 늘 구비하고 다니는 야구방망이로 상대를 위협하곤 했다. 오늘밤도 그의 일상은 다르지 않았다. ‘빌어먹을 자식이, 감히 나를 추월해?’ 그는 자신을 앞서 휑하니 달려 나간 검은색 경차를 뒤쫓았다. “어? 이 놈 봐라, 제법인데? 하지만 나한테는 안 되지!” 그는 자신이 모는 구형 .. 2021. 3. 16.